대구시, 저소득 경증 치매노인 낮시간 시설서 보호

입력 2013-03-18 19:33

대구 저소득 경증 치매노인들이 전국 최초로 낮 시간 동안 시설의 보호를 받을 수 있게 됐다.

18일 대구시에 따르면 이달부터 시는 노인 인구가 많은 동·북·수성·달서구에 ‘경증 치매노인 종합지원시설’을 한 곳씩 모두 4곳을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현재까지 동구 진명데이케어센터에 10명, 북구 효성데이케어센터에 7명, 수성구 마야데이케어센터에 5명, 달서구 상록데이케어센터에 5명의 노인이 각각 보호받고 있으며 계속 대상자를 모집 중이다.

이 시설은 요양등급을 받지 못하면 주간 보호시설을 이용할 수 없는 현 노인복지시스템의 맹점을 보완하기 위한 것이다. 현재 대구에는 노인 치매환자가 2만4000여명이 있고, 이 중 요양등급을 받지 못한 저소득층 노인은 1500여명으로 추산된다.

시설에서는 치매환자 본인 및 가족에 대한 상담과 교육, 치매극복 컨설팅, 협력 병의원의 치매치료 및 관리서비스, 인지재활 프로그램 등을 제공한다.

시설 이용은 신청일 기준으로 대구에 1년 이상 거주하고 요양등급을 받지 않은 치매노인 본인 또는 가족이며 시설 또는 관할 구청에 신청하면 된다. 또 대상이 아니라도 정원의 50% 내외에서 실비로 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