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소리 찾기’ 사회공헌 사업 10년… 청각장애 어린이 413명에 ‘소리 선물’

입력 2013-03-18 18:03


KT의 대표적인 사회공헌 활동인 ‘KT 소리 찾기’ 사업이 10년 만에 413명에게 듣는 기쁨을 선사했다.

KT는 커뮤니케이션을 주된 업으로 하는 회사의 특성을 살려 2003년부터 청각장애 아동을 지원하는 ‘KT 소리 찾기’ 사업을 시작했다. 첫해 인공와우 지원을 시작으로 10년간 골전도 보청기, 뇌간이식 및 재활치료까지 지원을 확대해 왔다. 지난해에만 총 77명이 혜택을 입는 등 10년간 413명의 수혜자가 나타났다. 인공와우 수술로도 청력복원이 불가능한 경우에는 연세의료원과 협력을 통해 국내 최초 뇌간이식 수술을 지원한 바 있다.

지난해에는 KT는 세브란스병원 내부에 청각재활센터를 리뉴얼해 재활치료공간인 ‘KT 꿈품교실’을 신축하는 것도 지원했다. ‘KT 꿈품교실’은 연간 1000여명의 청각장애 아동과 부모를 대상으로 청력재활치료와 전문 교육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 봄 학기는 11일부터 시작되었으며, 그룹 언어치료, 음악치료, 예술놀이, 미술교실 등 10가지가 넘는 세부 프로그램을 통해 아이가 이후 사회에 적응할 수 있도록 재활을 지원하고 있다.

또 의료수준이 낙후된 개발도상국의 청각장애 아동들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해 인도네시아 아동 2명을 한국으로 초청해 인공와우 수술을 지원했다. 인도네시아 현지를 방문해 50명의 아이들에게 디지털보청기를 지원하기도 했다.

‘KT 소리 찾기’ 사업은 올해 10주년을 맞아 환아와 가족에까지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며, KT-세브란스병원의 기술을 활용한 소외 지역 환아 대상 청력 회복에 나설 계획이다.

이석채 KT 회장은 지난해 10월 소외 아동들을 위해 폐교를 리모델링해 만든 양평 드림투게더 새싹꿈터에서 “사회공헌도 협력과 네트워킹 시대를 열겠다”고 밝혔다. 그는 “전국 지역아동센터 아동들의 기회격차 해소에 노력하면서 이제는 사회공헌도 기업의 목표와 사회적 가치를 동시에 추구하는 CSV(Creating Shared Value·공유가치 창출)로 변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