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 한우·돼지고기 할인행사
입력 2013-03-18 17:52
정부의 물가 인하 압력과 축산물 가격 안정을 위해 대형마트들이 대대적인 할인 행사에 나섰다.
이마트는 돼지고기 시세 안정을 위한 ‘돼지고기 소비촉진전’을 18일부터 열흘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를 위해 이마트는 평소의 15배에 달하는 물량을 준비해 전 점에서 돼지 앞다리살, 삼겹살 등을 최대 44% 할인 판매한다.
이는 지난 14일 농림수산식품부가 돼지고기 가격안정을 위해 대형마트에 긴급 판촉행사를 요청한 데 따른 것이다.
대한한돈협회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돼지고기는 사육두수 증가와 소비침체로 가격이 크게 하락한 상태다. 올해 돼지고기 사육두수는 980만 마리(추정)로 전국 돼지 적정사육두수인 850만 마리보다 130만 마리가량 초과 공급된 상태다. 이로 인해 시세가 전년 대비 30%가량 하락, 돼지고기 사육 농가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롯데마트도 20∼27일 한우와 돼지고기를 동시에 할인하는 행사를 마련했다. 이를 위해 평소 행사의 2배 규모인 120t의 한우를 준비했다.
또 ‘돼지 저지방 부위 할인 기획전’에서는 저지방 부위인 등심(100g), 뒷다리(100g) 등을 최대 40% 저렴한 750원에 판매할 예정이다.
서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