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S4, 美서 579달러에 팔릴 듯… ‘아이폰5+아이패드 미니’ 1108달러

입력 2013-03-18 17:51

삼성전자의 차세대 스마트폰 갤럭시S4가 미국에서 579달러(약 64만원)에 판매될 것으로 보인다. 애플 아이폰5 초기 판매가격보다 낮아서 경쟁력이 높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GSM아레나 등 외신들은 갤럭시S4 16GB 모델이 미국에서 579달러에 팔릴 것이라고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삼성전자 미국 홈페이지에서 온라인 프로모션을 알리는 과정에서 ‘대략적인 판매가격(approximate retail value)’을 579달러라고 표시한 것이 근거다. 삼성전자는 아직 갤럭시S4의 가격을 공식적으로 내놓지 않고 있다.

아이폰5 16GB 모델의 초기 판매가격이 649달러였다는 점을 고려하면 갤럭시S4가 성능뿐만 아니라 가격적인 측면에서도 이점이 있는 것이다.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통신사 보조금이나 추가적인 업그레이드를 고려하면 가격은 다소 변동이 있을 것”이라면서도 “삼성이 갤럭시S4의 가격을 매우 공격적으로 책정한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포브스는 갤럭시S4의 5인치 풀HD 화면이 아이폰5보다 인터넷 검색이나 동영상 감상에 더 편리하고 내비게이션을 이용할 때도 사용자들에게 매력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이폰5는 작은 화면을 보완하기 위해 아이패드 미니를 함께 이용해야 하는데 이 경우 1108달러가 소요돼 ‘경제적인 관점’에서 갤럭시S4를 한 대 구입하는 게 낫다는 게 포브스의 분석이다. 포브스는 갤럭시S4 한 대가 아이폰5와 아이패드 미니 두 대와 경쟁하는 건 터무니없는(shabby) 일이 아니라고 덧붙였다.

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