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배 빠른 와이파이시대 연다”… SK텔레콤, 3월 18일부터 기가 와이파이 상용망 구축

입력 2013-03-18 17:51

지금보다 4배 빠른 무선인터넷 시대가 열린다.

SK텔레콤은 기존 무선인터넷보다 4배 빠른 기가 와이파이(WiFi)를 3월 말부터 상용화한다고 18일 밝혔다. 기가 와이파이는 최대 1.3Gbps의 속도를 낼 수 있어 현재 사용되는 300Mbps(802.11n 방식)보다 4배 빠르다.

이론적으로 10초 정도면 1.4GB짜리 영화 한 편을 다운받을 수 있는 속도다. SK텔레콤의 기가 와이파이는 국제전기전자공학회(IEEE)에서 정한 기가 와이파이 표준인 802.11ac 기술을 적용한 것으로 지난해 12월 개발을 완료했다. 기가 와이파이는 전파 송수신에 3개의 안테나를 동시에 사용하고, 5㎓ 주파수 대역에서 80㎒의 대역폭을 사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SK텔레콤은 18일부터 서울역을 시작으로 장비 구축을 시작했으며 앞으로 터미널, 랜드마크 빌딩 등 전국적으로 데이터 트래픽이 많은 지역을 중심으로 서비스 지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1.3Gbps 무선인터넷은 3월 말 방송통신위원회의 장비 인증을 받은 후 서비스를 시작할 수 있다. 갤럭시S4를 비롯해 4월 이후 출시되는 국산 스마트폰 단말기에는 802.11ac 지원 칩셋이 탑재될 예정이다.

김준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