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통섭형 과정 교육생에 수습사원 수준 교육지원비… 6개월간 1300만원 지급

입력 2013-03-18 17:52

삼성그룹은 통섭형 인재 양성을 위해 올해 처음 도입한 SCSA(Samsung Convergence Software Academy) 교육생들에게 수습사원 수준의 교육지원비를 지급하기로 했다.

SCSA는 인문계와 예체능 전공의 대졸자들을 6개월 동안의 집중교육을 통해 소프트웨어 전문가로 양성하는 프로그램으로, 삼성그룹은 이와 관련한 세부지침을 마련했다고 18일 밝혔다.

삼성은 SCSA 과정 교육생들에게 6개월간 1300만원을 지급하기로 했다. 6개월 과정 중 첫 2개월은 적응 및 진로탐색기간이라는 점을 고려해 월 150만원을 주고, 나머지 4개월은 월 250만원을 줄 예정이다.

삼성은 당초 월 50만원, 6개월간 300만원의 교육지원비를 지급할 방침이었다. 또 교육기간 6개월도 경력으로 인정해, 교육과정을 모두 수료하고 소정의 자격시험을 통과했을 경우 같은 시점에 졸업하고 정식 채용된 신입사원들과 동일한 승격 기준을 적용하기로 했다.

삼성 미래전략실 이인용 사장은 “취업 희망자들의 호응이 생각 이상으로 컸고, 제도를 성공적으로 안착시켜야겠다는 뜻으로 지원금을 상향 조정하게 됐다”며 “운영 성과에 따라 선발 인원을 대폭 확대할 생각도 있다”고 밝혔다.

한편 삼성그룹은 이날 SCSA 교육생을 포함한 올해 상반기 대졸 신입사원 공채 지원서 접수에 들어갔다. 일반공채와 SCSA 전형 복수지원도 가능하다.

권혜숙 기자 hskw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