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조직법 개정안 타결] 문방위→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로

입력 2013-03-17 22:44

여야가 17일 정부조직법 개정에 합의하면서 각 부처를 담당할 국회 상임위원회도 명칭과 소관 업무가 달라지게 됐다. 전체적으로는 현행 16개 상임위 체제가 유지된다.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는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로 명칭이 바뀌었다. 정부조직 개편 과정에서 막판까지 진통을 겪었던 미래창조과학부와 방송통신위원회 업무를 담당한다. 대신 교육과학기술위원회가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로 바뀐다. 여기서는 교육부와 문화체육관광부 업무를 다룬다.

특히 여야가 향후 방송 공정성을 놓고 다툴 소지가 커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의 앞날은 가시밭길이 될 전망이다. 잦은 파행을 겪었던 18대 국회 ‘문방위’의 전철을 밟을지 주목된다.

국토해양위원회는 국토교통위원회로, 농림수산식품위원회는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로 각각 이름이 바뀐다. 국토교통위원회는 국토교통부,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는 농림축산식품부와 해양수산부 업무를 다룬다. 외교통상통일위원회는 외교통일위원회로 명칭을 바꿔 달고 외교부와 통일부 및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를 관장하게 된다. 지식경제위원회는 추가된 통상기능을 합쳐 산업통상자원위원회로 변신한다. 행정안전위원회는 안전행정위원회로 바뀐다.

엄기영 기자 eo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