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싼 ix 수소전지차, EU 시범운행 모델에 단독으로 재선정
입력 2013-03-17 18:56
현대자동차의 차세대 친환경 대표주자인 ‘투싼 ix 수소전지차’가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의 단독 시범운행 모델로 재선정됐다.
현대차는 17일 EU 수소연료전지 정부과제 운영기관인 FCH-JU가 공모한 수소연료전지차 2차 시범운행 사업에 투싼 ix(수출명: ix35)가 단독으로 재선정됐다고 발표했다. 투싼 ix 수소연료전지차는 현대차 독자기술이 투입돼 수소 분해 에너지로 충전해 달리는 양산형 모델이다. 1회 충전으로 최대 594㎞까지 달리며, 휘발유로 환산하면 리터당 27.8㎞의 고연비를 자랑한다.
특히 영하 20도 이하에서도 시동을 거는 데 문제가 없어 북유럽 국가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현대차는 2011년엔 북유럽 4개국과 연료전지차 시범보급 양해각서를 맺었고, 지난해 9월엔 덴마크 코펜하겐시의 관용차로 총 15대의 투싼 ix 수소차를 공급하기도 했다.
현대차는 앞으로 6개월간 벨기에 브뤼셀에 모여 있는 EU 집행위원회, 의회, 이사회 등의 정책입안자와 의원들에게 투싼 ix 수소차의 시승 기회를 제공한다. 현대차 관계자는 “벤츠 볼보 보쉬 등 글로벌 자동차 및 부품회사의 유럽 본거지에서 독자적 기술력을 인정받은 셈”이라고 말했다.
우성규 기자 mainport@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