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윤성효 트라우마’… 우승후보 서울, 부산에 충격패

입력 2013-03-17 18:30 수정 2013-03-17 23:02

‘윤성효 트라우마’는 계속된다. 부산 아이파크 지휘봉을 잡은 윤성효 감독이 FC서울의 최용수 감독에게 다시 한번 패배를 안겼다. 부산은 ‘디펜딩 챔피언’ 서울을 상대로 시즌 첫 승리의 기쁨을 맛봤다.

부산은 17일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서울과의 2013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1부리그) 홈경기에서 전반 17분 터진 윌리암의 결승골을 끝까지 지켜 1대 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부산은 이번 시즌 개막 이후 2경기 연속 무승(1무1패)의 부진을 씻고 기분 좋은 승점 3을 챙겼다.

더불어 지난 시즌까지 수원의 사령탑을 맡다가 올해 부산의 지휘봉을 잡은 윤성효 감독은 마수걸이 승리로 체면을 살렸다. 반면 강력한 우승후보인 서울은 최근 3경기 연속 무승(1무2패)에 빠지며 디펜딩 챔피언의 자존심을 구겼다.

특히 최용수 감독은 지난해 4월 감독 대행으로 처음 지휘봉을 잡은 이후 윤성효 감독과의 통산 7차례 맞대결에서 1무6패를 당하며 ‘윤성효 트라우마’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윤 감독과 최 감독은 동래중-동래고-연세대를 나란히 졸업한 직속 선후배 사이로 윤 감독이 최 감독의 9년 선배다.

수원 삼성도 포항 스틸러스에 0대 2로 패하며 악연을 끊지 못했다. 수원은 지난 시즌 포항과의 경기에서 1승3패로 부진했다. 반면 포항은 수원을 꺾고 2연승의 기쁨을 누렸다. 울산 현대는 장신 스트라이커 김신욱의 결승골에 힘입어 전남 드래곤즈에 1대 0 승리를 거뒀다.

김태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