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 부활절연합예배 조용기 목사가 설교 맡는다

입력 2013-03-17 17:59 수정 2013-03-17 20:13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대표회장 홍재철 목사)가 주최하는 2013년 한국교회부활절연합예배가 오는 31일 오전 7시 서울 여의도순복음교회(이영훈 목사)에서 열린다.

이날 설교는 조용기(사진) 여의도순복음교회 원로 목사가 맡으며 모아진 헌금은 북한 결식 어린이 돕기에 사용된다.

한기총은 16일 오전 서울 장충동 그랜드앰배서더 호텔에서 1차 준비회의를 갖고 2013년 부활절연합예배 일정을 발표했다. 이날 회의에는 홍재철 대표회장과 길자연 엄신형 이광선 전 회장, 강영선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여의도순복음) 부총회장 등 관계자 50여명이 참석했다.

대회장은 홍재철 목사, 예배 준비위원장은 이영훈 목사가 맡기로 했다. 명예 대회장은 한기총 전 회장단이 맡는다. 한기총은 이에 앞서 전국교회 목회자와 성도들은 고난주간 아침 금식기도를 드리기로 결의했다.

홍 대표회장은 “올해 부활절연합예배에는 한기총 소속 교단은 물론, 전국교회 성도들이 참여하는 의미있는 행사가 될 것”이라며 “특히 참석자들이 예수 부활의 참된 의미를 되새기고 국민 화합과 경제 번영, 한반도와 세계평화를 위해 한마음으로 기도하는 시간을 갖는다”고 밝혔다.

한편, 한기총은 이날 ‘악의적인 차별금지법안의 입법시도에 대해 강력히 규탄한다’라는 제목의 성명을 내고 “민주통합당 등 야권이 발의한 3개의 차별금지법안이 사회적 절차를 무시한 채 일방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반대 입장을 밝혔다. 한기총은 사상·정치적 의견, 성적 지향, 성 정체성 등에 대한 차별 금지 조항에 문제를 제기하며 즉각적인 폐기를 요청했다.

한기총은 보수 단체들과 함께 법안 폐기, 100만명 서명운동을 벌이기로 했다. 또 법안을 발의한 의원들에게 항의전화를 하고, 언론사 대표와 국회 법사위원들과의 면담도 예정돼 있다. 특히 국민 정서에 반하는 잘못된 생각을 가진 국회의원들이 입법활동을 할 수 없도록 낙선·낙천운동을 벌이겠다고 밝혔다.

차별금지법은 성별·학력·사상 또는 정치적 의견·성적 지향·성정체성 등에 따른 모든 생활 영역에서 차별을 금지하는 것으로, 차별이 발생하면 국가인권위원회가 시정권고·명령을 할 수 있고 이를 불이행하면 3000만원 이하의 이행 강제금을 부과하는 내용 등이 담겨 있다.

유영대 기자 ydy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