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 “6조8400억 투자” 경영계획 발표… 1만5500여명 채용
입력 2013-03-17 17:35
롯데그룹이 올해 투자와 채용을 모두 늘린다는 내용의 경영 계획을 발표했다.
롯데는 지난해 총 투자금액인 6조2000억원보다 10% 증가한 6조8400원을 올해 국내외에 투자할 예정이라고 17일 밝혔다. 이 중 5조8200억원은 국내에 투자할 계획이다.
채용 규모도 지난해보다 2000여명 늘어난 1만5500여명을 채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롯데 측은 “올해 경기침체 및 유통부문 출점 제한 등으로 경영 환경이 좋지 않은 가운데 장기적인 성장을 위해 핵심역량을 강화하기로 했다”면서 “특히 경제 활성화와 고용 창출에 이바지하고자 투자와 채용을 늘리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투자 부문별로 살펴보면 유통이 3조6000억원으로 가장 많고 건설 1조원, 석유화학 8000억원, 호텔·서비스 7800억원, 식품 6600억원을 투자한다.
유통 부문은 올해 해외 진출과 신성장동력 강화에 집중할 계획이며, 석유화학 부문에선 호남석유화학과 KP케미칼이 합병을 통해 ‘롯데케미칼’이라는 이름으로 사업을 새롭게 시작한다.
한편 롯데는 신성장동력으로 주목하고 있는 대규모 복합단지 프로젝트도 차질 없이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3조5000억원을 투자해 2015년 완공 예정인 ‘롯데월드타워’ 건설을 차질 없이 진행할 계획이다.
서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