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 4차 고도화시설 상업가동
입력 2013-03-17 17:35
GS칼텍스는 여수공장의 제4 고도화시설인 ‘감압가스오일 유동상 촉매 분해시설’(VGOFCC·5만3000배럴 처리 규모)을 16일부터 100% 상업가동하기 시작했다고 17일 밝혔다.
흔히 중질유분해시설이라고 불리는 VGOFCC란 벙커C유나 아스팔트유 등 중질유를 감압 증류할 때 생산되는 감압가스오일을 촉매를 이용해 분해함으로써 휘발유, 경유 등의 고부가가치 경질유 제품을 생산하는 첨단설비다. 이번 상업가동을 통해 고도화비율은 34.6%, 고도화시설 처리 용량은 하루 26만8000배럴로 고도화 능력 국내 1위를 달성했다.
GS칼텍스는 2004년부터 시작한 제2, 제3 시설을 포함해 총 5조원을 투입한 중질유 분해시설 프로젝트를 9년 만에 마무리했다. GS칼텍스 여수공장은 원유를 정제해 생산하는 대부분의 제품을 경질유만으로 구성하는 이상적인 모델을 완성했다고 밝혔다.
GS칼텍스는 이 설비를 통해 연간 25만t의 프로필렌을 추가 생산해 연간 프로필렌 생산능력을 45만t 규모로 확대했다. 이 시설에서 생산하는 고부가가치의 경질유 제품 전량을 수출함으로써 무역수지 개선에도 기여할 것으로 GS칼텍스는 전망했다.
허진수 GS칼텍스 부회장은 “이번 시설 완공으로 원유 정제능력 기준으로 국내 최고의 고도화 역량을 갖추게 됐다”고 말했다.
한장희 기자 jh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