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방조제 일대, 대회·공연 명소로 부상… 알찬 볼거리·즐길거리 선사해 대규모 관광객 유치 예상

입력 2013-03-17 17:31

“박진감 넘치는 모터사이클에 우아한 승마, 풍성한 공연도 즐긴다.”

세계 최장(33.9㎞)의 방조제가 있는 전북 새만금 부지에서 각종 대회와 공연이 펼쳐진다.

새만금군산경제자유구역청은 새만금관광단지 내 매립지와 노출부지를 활용해 오는 5월 4∼5일 ‘제1회 전북도지사배 전국모터사이클대회’를 연다고 17일 밝혔다. 장소는 부안군의 새만금관광단지 첫 사업지인 게이트웨이지역(제1호방조제 시점)이다.

대회는 챔피언십 2종목을 비롯해 쇼 바이크, 전국사진촬영대회, 난타공연 등 다채로운 볼거리와 즐길거리로 꾸며진다. 한 관계자는 “고난도 모험스포츠인 모터사이클 대회에서는 새만금의 자연경관과 더불어 스릴 넘치는 경기를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전북도는 같은 달 3∼5일 새만금전시관 앞에서 제1회 새만금 전국승마대회를 연다. 말 산업 향상과 새만금 홍보를 위해서 열리는 이번 대회에는 전국에서 200여필의 말이 참가할 예정이다. 대회는 마장마술과 장애물비월, 지구력(10, 20, 40㎞) 경기로 나눠 진행된다. 같은 기간 부안마실축제가 개최돼 관광객이 많이 모일 것으로 예상된다.

더불어 2011년부터 진행해온 ‘새만금 상설공연’이 다음달 20일 개막한다. 올해에는 11월 3일까지 8개월간 매주 5차례(수∼일, 오후 2시30분) 공연이 펼쳐진다. 장소는 옥도면 신시도리 새만금 제2호방조제 앞에 설치된 ‘아리울예술창고’다.

6월까진 한국형 국악 뮤지컬로 이름을 날리고 있는 ‘판타스틱’ 공연(2만원)이 70분간씩 펼쳐진다. 7∼8월엔 드로잉 쇼, 9∼11월엔 ‘판타스틱’을 새만금화한 창작극이 무대에 오른다. 전통놀이 체험행사도 열린다.

지난해 태풍 볼라벤으로 공연장이 파손되는 피해를 입었으나, 모든 시설이 새단장됐다. 올해 공연에 따른 ‘하드웨어 설치 및 운영 용역’ 입찰이 19일까지 진행된다.

도 관계자는 “새만금방조제 일대에서 행사와 공연이 많이 열려 내방객들에게 알찬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주=김용권 기자 y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