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이동준 알토란 30점… 삼성 6위 확정
입력 2013-03-16 00:14
“플레이오프에 한 번 가 보는 게 소원”이라던 서울 삼성의 이동준. 마침내 소원을 이뤘다. 더욱이 30점을 쓸어 담고 8리바운드를 잡아내 팀의 6강 플레이오프(PO) 진출을 이끌어 기쁨이 더했다.
지난 시즌 꼴찌였던 삼성은 15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2~2013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정규리그 전주 KCC와의 경기에서 80대 76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22승31패가 된 삼성은 2년 만에 6강 PO 진출에 성공했다. 2007년 대구 오리온스(현 고양 오리온스)에 입단한 이동준은 이번 시즌 삼성으로 이적해 마침내 생애 첫 PO 무대를 밟게 됐다.
승부는 4쿼터 막판에야 갈렸다. 60-56의 근소한 리드를 잡은 삼성. 마지막 쿼터가 시작되자 이규섭의 외곽포와 대리언 타운스의 2점슛이 잇따라 불을 뿜었다. 삼성은 경기 종료 4분7초 전 이동준의 자유투에 힘입어 75-64까지 점수 차를 벌리며 휘파람을 불었다. 그러나 KCC의 뒷심은 무서웠다. KCC는 김우람(17점), 정희재(9점) 등을 앞세워 야금야금 점수를 빼내 경기 종료 11초 전 76-78까지 따라붙었지만 결국 경기를 뒤집진 못했다.
원주 치악체육관에서는 인천 전자랜드가 원주 동부를 77대 68로 제압했다.
김태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