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18개 외청장 인사] 이성한 새 경찰청장 후보자는… 외사 부문 정통, 서울출신으로 지역색 엷어

입력 2013-03-15 18:53

이성한 경찰청장 후보자는 경찰 내 외사통으로 불린다. 서울 출신으로 동국대 경찰행정학과를 졸업하고 1983년 간부 후보 31기로 경찰에 입문했다. 경찰청 과학수사·지능범죄수사과장, 서울지방경찰청 정보1과장, 경찰청 외사국장 등 수사·정보·외사 분야를 두루 거쳤으나 외사 부문에 정통하다는 게 조직 내 평가다.

2005년에도 경찰청 외사관리실에서 근무한 이력이 있고, 2006∼2009년에는 주미대사관 참사관을 역임하기도 했다.

대학시절이나 경찰 입문 초임 시절부터 외국어 공부를 꾸준히 하며 외사 전문가가 되기를 희망해왔다고 한다. 일에 대해서는 합리적이고 꼼꼼해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지녔다는 평가다. 일상으로 돌아가면 할 일은 하고 쉴 때 쉬는 ‘쿨’한 도시적 이미지가 강하다는 게 주변 전언이다. 클래식 음악을 즐기고 컴퓨터 사용에 능하며 일만큼 가정을 중시하는 사람으로 통한다. 매사 긍정적이고 유머를 즐기는 편이다.

경찰청 외사국장 재직시절인 2011년 12월에는 해외 경찰 주재관을 13명 증원하기도 했다. 전 세계로 퍼져 나간 재외동포를 보호하기 위해 경찰 주재관을 늘려야 한다는 취지였다.

서울 출신으로 비교적 지역색이 약해 탕평을 중시하는 새 정부 기관장 인사에서 경찰청장 유력 후보 중 하나로 거론돼 왔다. 충북청장이던 지난해 치안정감으로 승진해 현재 부산청장을 맡고 있다.

△서울(56) △서울 홍익고, 동국대 경찰행정학과 △경찰 간부후보 31기 △경찰청 과학수사과장 △주미대사관 참사관 △경찰청 혁신기획단장, 감사관 △경찰청 외사국장 △부산경찰청장

이용상 기자 sotong203@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