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18개 외청장 인사-중소기업청장 황철주] 벤처 1세대 CEO 출신 첫 발탁

입력 2013-03-15 18:53


‘중소기업 대통령’을 표방한 박근혜 정부에서 중소기업 정책을 이끌어갈 황철주(사진) 중소기업청장 내정자는 반도체 전(前) 공정 장비 기업인 주성엔지니어링을 창업한 벤처 1세대 기업인이다. 벤처기업 CEO가 중기청장에 발탁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황 내정자는 1959년 경북 고령에서 태어나 동양공고와 인하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하고 2004년 모교에서 명예 공학박사를 받았다. 1986년 유럽 반도체장비회사 ASM의 국내법인 한국ASM에 입사했고, 1995년 주성엔지니어링을 창업했다. 주성엔지니어링은 반도체와 액정표시장치(LCD), 태양전지에 이어 올해 발광다이오드(LED)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등으로 장비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황 내정자는 글로벌중견벤처포럼의 초대 의장과 한국디스플레이장비재료산업협회 부회장을 역임했으며 2010년부터 3년 동안 벤처기업협회 회장직을 수행했다. 현재 국가지식재산위원회 위원과 한국청년기업가정신재단 이사장을 맡고 있다. 한국청년기업가정신재단 이사장벤처기업대상, 벤처기업대상 은탑상, 금탑산업훈장 등을 받았다. 돼지껍데기와 삼겹살을 즐기는 소탈한 성격으로, 승부사 기질도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북 고령(54) △동양공고·인하대 전자공학과 △주성엔지니어링 설립 △벤처기업협회 부회장 △벤처기업협회 회장

임세정 기자 fish813@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