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미니카 미국 콧대 눌러… 9회 역전극 WBC 4강행

입력 2013-03-15 18:27

도미니카공화국이 ‘야구 종주국’ 미국을 꺾고 제3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4강에 올랐다. 도미니카는 15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말린스 파크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8강) 2조 승자 대결에서 9회초 대타 에릭 아이바(LA 에인절스)의 결승타로 3대 1 역전승을 거뒀다. 앞서 2라운드 1차전에서 이탈리아의 돌풍을 잠재운 도미니카는 메이저리거들로만 팀을 꾸린 미국마저 제압하며 1조의 일본과 네덜란드에 이어 세 번째로 4강에 진출한 팀이 됐다.

2006년 제1회 대회에서 4강에 올랐지만 2009년 대회에서는 1라운드에서 탈락한 도미니카는 이번 대회에서 첫 우승을 벼르고 있다. 역시 대회 첫 우승에 도전하는 미국은 패자전에서 푸에르토리코와 16일 같은 장소에서 4강 티켓을 놓고 다툰다.

장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