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갤럭시S4’ 美 뉴욕서 첫 공개] 눈으로 작동하고, 음성만으로 메시지 전송한다

입력 2013-03-15 18:18


갤럭시S4는 하드웨어적인 측면에서 최고 사양을 자랑할 뿐만 아니라 실생활에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편의 기능이 대폭 강화됐다. 갤럭시 시리즈의 완성판인 만큼 사상 최고의 판매 실적을 올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더 빠르고 선명해져=엑시노스5 옥타코어는 고성능코어 4개와 저전력코어 4개가 상황에 맞게 역할을 분담하는 방식으로 구동된다. 게임 등 고사양 프로그램을 돌릴 때는 고성능코어가 작동하고, 간단한 프로그램은 저전력코어가 담당한다. 고성능코어만으로 구성했을 때보다 70%가량 소비전력 감소가 가능하다.

갤럭시 시리즈에 처음 적용된 풀HD(1920×1080) 슈퍼 아몰레드는 화면 선명도의 척도인 인치당 픽셀수(ppi)가 441에 달한다. 풀HD 화면을 채택한 경쟁 제품 옵티머스 G프로(400ppi), 베가 NO6(377ppi)보다 높다. ‘레티나 디스플레이’를 장착한 아이폰5(326ppi)보다도 월등히 높다.

아몰레드 디스플레이에 사용되는 소자(녹색, 붉은색, 파란색)의 효율성이 이전보다 크게 개선돼 발광효율이 좋아지고 수명도 길어졌다.

◇눈 움직임으로 작동, 높아진 편의성=‘삼성 스마트 포즈’는 전면 카메라가 이용자의 눈동자 움직임을 인식해 화면을 보지 않을 때 동영상 재생을 멈춘다.

갤럭시S3에서 화면을 응시하면 꺼지지 않는 기능이 더욱 발전한 것이다. 손가락을 화면 가까이 올려놓으면 내용을 미리 볼 수 있는 ‘에어뷰’ 기능도 탑재됐다. 갤럭시노트에서 S펜이 있어야 가능했던 기능이 손가락으로도 구현된 것이다.

운전 중에 음성만으로 통화, 메시지 전송, 음악 재생 등을 할 수 있게 하는 ‘S 보이스 드라이브’, 실시간으로 언어를 번역해주는 ‘S 트랜슬레이터’ 등은 실생활에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기능이다.

전·후면 카메라를 동시에 사용해 사진을 촬영하는 ‘듀얼 카메라’와 사진 촬영 당시의 소리나 음성을 사진에 함께 담는 ‘사운드 앤 샷’ 기능도 눈여겨볼 만하다.

이 밖에도 ‘S 헬스’ 기능이 탑재돼 사용자의 건강상태와 주변 환경 정보 등을 확인할 수 있다.

◇1억대 판매 돌파할까=삼성전자는 갤럭시S4 판매목표를 1억대로 잡고 있다. 갤럭시S(2500만대), 갤럭시S2(4000만대), 갤럭시S3(4100만대) 등을 합한 숫자와 비슷한 수치다. 그만큼 자신이 있다는 얘기다. 목표대로 되면 갤럭시 시리즈는 지난 1월 현재 누적판매량 2억1900만대인 아이폰을 처음으로 따라잡게 된다.

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