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갤럭시S4’ 美 뉴욕서 첫 공개] 뮤지컬처럼 꾸민 발표회… 외신들 속보 타전
입력 2013-03-15 18:19
외신들은 일제히 갤럭시S4 출시 소식을 속보로 전하며 큰 관심을 나타냈다. 애플의 안방인 미국 뉴욕에서 아이폰5를 잡을 제품을 내놨다는 점을 집중 부각했다.
IT전문매체 씨넷은 14일(현지시간) ‘갤럭시S4가 아이폰5를 지루해 보이게 할 수 있을까’라는 기사에서 “갤럭시S4가 애플의 아이폰을 어제 유행했던 폰으로 만들었다”며 “하지만 애플의 다음 아이폰이 나왔을 때도 이런 느낌을 주기에 충분할지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AP통신은 지난 2년간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의 가장 강력한 경쟁자로 부상한 삼성전자가 더 커지고 얇아진 갤럭시S4를 공개했다고 밝혔다. 화면 크기에서 애플을 앞서나간 삼성전자가 이전 제품보다 화면 크기를 더 늘렸다며 갤럭시S4의 화면 크기는 아이폰5보다 56% 크다고 비교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1300만 화소의 카메라를 장착한 갤럭시S4가 이전 제품보다 더 빨라지고 얇아졌으며 가벼워졌다고 평가했다.
한편 갤럭시S4 발표는 한 편의 뮤지컬처럼 꾸며졌다. 마이클 잭슨, 레이디 가가 등 유명 가수들이 공연한 장소인 라디오시티 뮤직홀을 발표 장소로 정한 이유를 잘 보여줬다는 평가다.
사회는 뮤지컬 ‘스매시’에 출연 중인 배우 윌 체이스가 맡았다. 일반적인 제품 발표회는 제품사양이나 기능을 프레젠테이션 형태로 설명하지만, 삼성전자는 이를 뮤지컬 형태의 쇼로 풀어냈다. 이는 해당 기능이 실제 생활에 적용돼 편리하게 사용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동시에 이해도를 높이고 흥미를 주는 효과를 거뒀다.
하지만 한 시간가량 비슷한 형태의 무대가 반복되다 보니 막판에는 다소 산만하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는 지적도 나왔다.
김준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