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혁신! 갤럭시S4… 애플 심장 뉴욕서 첫 공개

입력 2013-03-15 18:03

삼성전자가 지금까지 나온 스마트폰 중 최고 사양을 갖춘 차세대 스마트폰 갤럭시S4를 전격 공개했다.

신종균 삼성전자 사장은 1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라디오 시티 뮤직홀에서 개최된 ‘삼성 언팩 2013’ 행사에서 “의미 있는 혁신으로 우리 삶을 보다 단순하고 풍요롭게, 그리고 재미있게 해줄 제품”이라며 갤럭시S4를 선보였다.

갤럭시S4에는 삼성전자가 자체개발한 엑시노스5 옥타코어 프로세서(AP)가 탑재된다. 스마트폰의 두뇌역할을 하는 코어가 8개 있는 것으로 갤럭시S3와 갤럭시노트2 등에 사용된 쿼드코어보다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AP다. 단 일부 국가는 상황에 따라 퀄컴의 스냅드래곤 600 쿼드코어 프로세서가 탑재된다.

화면은 5인치 풀HD 슈퍼아몰레드가 적용됐다. 두께 7.9㎜, 무게 130g으로 전작 갤럭시S3보다 화면이 크면서도 더 얇고 더 가벼워졌다. 배터리도 2600㎃h로 용량이 커졌다.

갤럭시S4는 사용자가 동영상에서 눈을 떼면 화면이 자동으로 멈추는 ‘삼성 스마트 포즈’ 등 화면을 손가락으로 터치하지 않고 시선, 음성, 동작 인식 등을 통해 제어할 수 있는 기술을 적용해 사용자 편의성이 대폭 강화됐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4의 키워드를 ‘삶의 동반자(Life Companion)’로 정했다.

삼성전자는 4월 말부터 미국 6개 통신사업자를 비롯해 전 세계 155개국 327개 통신사를 통해 갤럭시S4를 공급할 계획이다. 국내 이동통신사들도 4월 말 출시를 목표로 삼성전자와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행사장에는 전 세계 미디어와 관련 업체 관계자 3000여명이 참석해 갤럭시S4에 대한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