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전쟁 위협 중단하고 무조건 대화하라”… 기장, 성명 발표
입력 2013-03-15 17:43 수정 2013-03-15 20:02
한국기독교장로회(총회장 나홍균 목사)는 최근 한반도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것과 관련, ‘전쟁 위협 중단하고, 조건 없이 대화하라’는 성명을 15일 발표했다.
기장은 성명에서 “우리는 하나님이 평화의 주님임을 믿음으로 고백하며 남북의 화해와 통일, 한반도 평화를 위해 기도해 왔다”면서 “그러나 전쟁이 발발할지 모르는 상황을 목도하면서 가슴을 찢으며 애통하던 예언자 예레미야와 같이 참담한 심정을 금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남과 북이 대립과 위협의 강경대응이 아니라 서로를 위해 기도하며 대화와 협상을 통해 화해와 평화의 길로 나아가기 바란다”면서 “‘칼을 쳐서 보습을 만들고 창을 쳐서 낫을 만들어 평화의 세상을 일구어 가라’ 하시는 하나님의 명령을 의지해 전쟁 위협 중단과 조건 없는 대화를 강력히 촉구한다”고 주장했다.
성명은 북한에 대해 한반도의 모든 생명을 담보로 위협하고 있는 벼랑 끝 전술을 즉각 중단하고 정전협정 백지화 선언을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한·미 당국에 대해서는 대규모 한·미 군사합동 훈련을 즉각 중단하고, 남한 정부에 대해선 대화와 협상으로 한반도 평화체제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국제사회에 대해서는 대북결의를 철회하고 한반도 평화를 위해 화해와 중재의 역할을 해줄 것을 요청했다.
송세영 기자 sysoh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