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생이 에쿠스 몰며 후배에 1100만원 갈취

입력 2013-03-14 22:50

서울 송파경찰서는 동네 후배를 협박해 1000여만원 상당의 금품을 빼앗은 혐의(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상 공갈 등)로 고등학교 3학년생 이모(19)군을 구속했다고 14일 밝혔다.

이군은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동네에서 알게 된 인근 학교 후배 유모(18)군을 협박해 16차례 현금 700여만원과 300만원 상당의 오토바이 등 모두 1100여만원 상당의 금품을 빼앗았다. 이군은 유군에게 ‘돈을 가져오지 않으면 가만두지 않겠다’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보내거나 자신의 옷과 가방을 비싸게 사라고 협박해 돈을 빼앗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군은 복학생으로 같은 학년 학생보다 한 살 많았으며, 운전면허를 딴 뒤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속칭 ‘대포차’인 에쿠스 승용차를 구입해 몰고 다닌 것으로 드러났다.

이사야 기자 Isaia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