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의전당 사장에 고학찬 윤당아트홀 관장 임명
입력 2013-03-14 21:10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사장에 고학찬(66·사진) 윤당아트홀 관장이 임명됐다. 문화체육관광부는 모철민 전 사장이 청와대 교육문화수석으로 자리를 옮겨 공석이 된 예술의전당 사장에 고 관장을 임명했다고 14일 밝혔다. 임기는 3년이다. 박근혜 정부 출범 이후 문화예술 분야 공공기관장 인사로는 처음이다.
고 관장은 제주 출신으로 한양대 영화과를 졸업했다. 극단 ‘신협’에서 활동했으며 동양방송(TBC) PD, 제일기획 Q채널 국장, 삼성영상사업단 방송본부 국장 등을 지냈다. 작가·연극연출가로도 이름을 알렸고 추계예술대와 서울예대 겸임교수를 역임했다. 2009년부터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서 소극장 윤당아트홀을 운영하며 ‘오아시스세탁소 습격사건’ 등 다양한 연극 작품을 소개했다.
박근혜 대통령과는 2007년 대선 경선 때 인연을 맺은 이후 문화예술 분야에서 여러 조언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박 대통령의 싱크탱크 역할을 했던 국가미래연구원에서 문화예술 분야 간사를 맡았고, 이번 대선 때 국민행복추진위원회 자문위원으로 활동했다.
한승주 기자 sj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