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한 삶, 희망 깃들 수 없다”… 朴 대통령 경찰대 졸업식 축사

입력 2013-03-14 19:12


박근혜 대통령은 14일 오후 경기도 용인 경찰대에서 29기 졸업 및 임용식 축사를 통해 “불안한 삶에는 희망도 행복도 깃들 수 없다”며 “나는 국민을 불안하게 하는 4대 사회악인 성폭력, 학교폭력, 가정폭력, 불량식품을 반드시 뿌리 뽑고 법이 사회적 약자의 방패가 되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국민 앞에 약속드렸다. 그 핵심적 역할이 우리 경찰 여러분에게 주어져 있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국민생활 구석구석까지 파고든 탈법과 무질서, 구조적인 부조리와 반칙을 엄단하는 일에 최선을 다해 달라”며 “그러기 위해서는 경찰 스스로 당당하고 깨끗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오전에는 청와대에서 중남미 12개국, 아프리카 7개국 주한 대사와 잇따라 접견했다. 이례적으로 지역별 대사들을 단체로 만나는 ‘그룹접견’ 형식으로 진행됐다. 박 대통령은 한반도 정세를 설명한 뒤 중남미 대사들에게 “국제사회 공조를 통해 한반도 평화를 이뤄갈 수 있도록 협력해 달라”, 아프리카 대사들에게는 “북한 설득에 함께 노력해주고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 이행에 협력해 달라”고 요청했다. 특히 아프리카 대사들에게 “아프리카 농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새마을운동을 중심으로 해서 (돕겠다)”고 밝혔다.

유성열 기자 nukuv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