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옵티머스G 프로에 눈동자 인식기술 탑재… 밸류팩 업그레이드
입력 2013-03-14 19:03
LG전자가 플래그십 모델인 옵티머스 G 프로에 눈동자 인식기술을 탑재한다. LG전자는 다음달 중 이동통신 3사를 통해 출시된 옵티머스 G 프로 전 모델에 ‘스마트 비디오’ 기능을 포함한 밸류팩 업그레이드를 실시한다고 14일 밝혔다.
‘스마트 비디오’는 동영상 재생 중 사용자가 화면을 보지 않으면 재생이 자동으로 중지된다. 다시 화면을 보면 재생된다. 스마트폰 전면에 있는 카메라가 눈동자의 움직임을 인식해 동영상 재생을 자동으로 하는 것이다.
삼성전자가 갤럭시S4 발표를 하루 앞둔 시점에서 LG전자가 옵티머스 G 프로의 업그레이드를 발표한 것은 다분히 갤럭시S4를 의식한 포석이라는 지적이다.
올싱스디지털은 “갤럭시S4에도 눈동자 인식기술이 적용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흥미로운 때에 LG전자가 이를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LG전자 관계자는 “눈동자 인식기술은 옵티머스 G에도 적용됐고, 스마트폰 업체들이 앞다퉈 적용하고 있는 것”이라며 “갤럭시S4를 겨냥한 것이 아니다”라고 잘라 말했다. 하지만 LG전자는 이날 미국 뉴욕 타임스스퀘어 광고판에 “옵티머스 G 한 대와 맞먹으려면 (경쟁사 제품) 4대 이상이 필요하다”는 광고를 게재해 삼성전자를 경계하고 있다.
LG전자 광고판은 삼성전자가 갤럭시S4 광고를 한 곳 바로 위에 있다. LG전자는 1992년부터 이 위치에서 광고를 해왔다.
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