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에 삶이 팍팍해지다보니… “복권에서 재미 찾는다” 62%
입력 2013-03-14 18:49
경기침체로 삶이 팍팍해지자 복권에서 재미를 찾는다는 국민들이 늘어나고 있다. 10명 중 6명은 복권을 긍정적으로 생각했고, 복권에서 흥미와 희망을 갖는 사람들도 적지 않았다.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는 지난해 12월 전국의 성인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복권에 대한 인식’을 조사한 결과 ‘복권이 있어 좋다’고 응답한 사람은 62.5%로 전년(61.9%)보다 0.6% 포인트 증가했다고 14일 밝혔다. 복권이 있어서 좋은 이유로는 흥미·재미(27.6%)와 희망(22.5%)이 많았으며, 기부·나눔(9.5%), 소외계층 지원(7.5%) 순으로 응답했다.
지난 1년 동안 복권을 산 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구매자만 대상으로 한 구입 빈도에서 매주 산다는 응답이 18.6%로 1년 전보다 1.8% 포인트 올랐다. ‘2∼3주에 한 번’(13.6%), ‘한 달에 한 번’(22.2%) 산다는 응답 역시 전년 조사 때보다 각각 1.2% 포인트와 3.2% 포인트 증가했다.
평균 구매횟수는 로또복권이 14.7회, 연금복권 7.0회, 즉석복권 7.1회였다. 회당 평균 구입금액은 로또복권이 7449원으로 가장 많았고, 연금복권 6618원, 즉석복권 5496원 순이었다.
구입자의 가구소득을 보면 월평균 300만원 이상의 가구가 전체 72.6%를 차지했다. 전년 조사의 69.4%에서 3.2% 포인트 늘어났다. 사행성이 높다고 인식하는 정도는 카지노(72.9%), 경마(15.4%), 주식(3.8%), 복권(2.8%) 순으로 복권이 주식보다 낮았다.
맹경환 기자 khmae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