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부 장관에 최문기 교수 내정

입력 2013-03-14 18:24 수정 2013-03-14 22:07


박근혜 대통령은 14일 김종훈 전 벨연구소 사장의 사퇴로 공석이던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에 최문기 한국과학기술원(KAIST) 경영과학과 교수를 내정했다. 공정거래위원장에는 한만수 이화여대 법학과 교수가 내정됐다. 최 후보는 경북고 출신으로 서울대 응용수학과를 졸업했고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원장, 한국통신학회 부회장 등을 역임한 정보통신 전문가다. 미래창조과학부는 박 대통령의 국정목표인 ‘창조경제를 통한 일자리 창출’을 이끌 핵심 부처여서 박근혜 정부의 아이콘으로 꼽힌다.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후보자 내정으로 박 대통령은 17개 부처 장관 인사를 마무리했다.

한 후보자는 경북대사대부고,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한 사시 22회 출신으로 김&장 법률사무소 변호사와 한양대 법대 교수 등을 역임했다.

두 사람은 지난 대선 당시 박 대통령의 싱크탱크였던 국가미래연구원 출신이다. 전문성과 함께 국정철학을 공유할 수 있는 인물을 기용하겠다는 박 대통령의 인사 원칙이 반영된 결과라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박 대통령은 또 법제처장에 제정부 법제처 차장을 내정하고 국가보훈처장에는 박승춘 현 처장을 유임시켰다. 현 정부에서 처로 승격된 식품의약품안전처장에는 정승 한국말산업중앙회장을 내정했다.

유성열 기자 nukuv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