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잠재위험 상호금융’ 500곳 지정 검사
입력 2013-03-14 17:51
금융위원회는 신협·농협·수협·산림조합·새마을금고 등 상호금융조합 3759곳 가운데 500곳을 중점관리조합으로 지정해 검사한다고 14일 밝혔다. 500곳은 수신이 지나치게 많이 늘거나 부실자산이 쌓인 곳이다. 금융감독원과 각 상호금융조합 중앙회는 중점관리조합을 검사해 올해 안에 자산운용 적정성 등을 점검할 계획이다.
앞서 금융위는 상호금융조합이 비과세 예금 등에 힘입어 자산이 지나치게 늘자 부실 위험이 잠재했다고 판단하고 조기경보시스템을 도입했다. 창구지도 방식으로 수신금리를 합리화하도록 유도해 올해 1월 연 3.43%이던 상호금융 평균 수신금리는 지난달 3.34%로 하락했다.
권대영 금융위 중소금융과장은 “상호금융조합에 시중자금이 유입될 가능성은 여전하다”며 “수신이 급증하는 조합은 중점관리대상에 지정되지 않았어도 감독·검사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김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