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3월 15일] 다니엘의 기도
입력 2013-03-14 17:35
찬송 : 너 예수께 조용히 나가 539장(통 483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다니엘 9장 3~19절
말씀 : 바벨론에 포로로 끌려왔던 다니엘이 예레미야서를 읽다가 포로기가 70년이 지나면 끝날 것이라는 예언의 말씀(렘 29:10)을 접합니다. 예루살렘 제단이 파괴된 지 70년이 거의 다 되어가는 시점임을 확인한 그는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하게 됩니다. 다니엘은 자신의 민족을 바라보며 금식하며 기도했습니다(3절). 다니엘은 이스라엘의 회복을 위하여 금식하며 기도했습니다.
그는 먼저 하나님의 말씀에 불순종한 죄를 고백했습니다(5절). 이스라엘이 저지른 모든 종류의 죄악을 구체적으로 고백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로부터 징계를 받았으면서도 회개하지 못했던 것을 회개합니다(13절). 즉, 재앙을 받았으면서도 하나님의 은총을 구하지 아니하였던 것을 회개하고 있는 것입니다. 다니엘은 민족의 죄에 대해 연대책임을 지고 기도합니다. 본문에 ‘우리’란 말이 28번이나 나옵니다. 다니엘은 마치 자신이 죄를 지은 것처럼 기도합니다. 자신도 이스라엘의 백성이기 때문입니다.
다니엘의 기도는 주를 위한 기도입니다. “우리 하나님이여 지금 종의 기도와 간구를 들으시고 주를 위하여 주의 얼굴빛을 주의 황폐한 성소에 비추시옵소서”(17절). “주여 들으소서 주여 용서하소서 주여 귀를 기울이시고 행하소서 지체하지 마옵소서 나의 하나님이여 주 자신을 위하여 하시옵소서”(19절). 다니엘은 ‘주님을 위하여’ 응답해 달라고 요청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영광을 먼저 생각하는 기도입니다.
기도의 응답은 즉각적으로 왔습니다(23절). 기도에 대해 하나님께서 신속하게 응답하셨습니다.
오늘날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점점 기도생활을 잃어가고 있습니다. 그것은 가장 중요한 것을 잃어가고 있다는 말과 다르지 않습니다. 기도의 중요성을 알고 있던 선교사 저드슨은 말했습니다. “어떤 희생을 해서라도 기도만은 유지하라.” 하나님께서는 우리 성도들에게 기도라는 날개를 달아주셨습니다. 태산같이 큰 문제가 내게 들이닥친다 하더라도 태산을 넘어갈 수 있는 기도의 날개가 있습니다. 아무리 넓은 환란의 바다라도 날아서 건너갈 수 있는 기도의 날개가 있습니다. 우리는 잊지 말아야 합니다.
전 과학기술처 장관이었던 정근모 박사는 물리학의 석학입니다. 그러한 그가 하나님을 믿게 된 것은 그의 아들 때문이었습니다. 그의 아들이 불치병으로 죽어가게 되었습니다. 사랑스러운 아들이 죽음을 앞둔 채 고통에 못 이겨 신음하고 있는 모습을 보면서 그는 자신의 무력함과 한계를 절감했습니다. 그래서 교회에 나가 기도를 했습니다. “아들의 생명을 건져 주시든지, 아니면 나의 생명을 거두어 주십시오.” 그런데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아들이 불치병에서 놓임을 받은 것입니다. 그래서 그와 그의 가족은 독실한 그리스도인이 되었습니다.
다니엘은 포로 생활 가운데서도 날마다 3번씩 기도했습니다. 그는 무엇을 위해 기도해야 할 줄 알았습니다. 우리도 다니엘처럼 공동체 의식을 가지고 기도해야 합니다. 나라와 민족을 위해, 멍든 청소년들을 위해, 한국교회를 위해 기도해야 할 때입니다.
기도 : 다니엘처럼 공동체의식을 가지고 기도하는 우리가 되게 하옵소서. 기도의 사람이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설동주 목사 (과천약수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