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호식품 김영식 회장, 동아대 유전공학과 겸임교수 됐다

입력 2013-03-13 21:21

“남자한테 참 좋은데, 뭐라고 표현할 방법이 없네!” “마누라 마누라 열 내지마!”라는 광고카피로 잘 알려진 천호식품㈜ 김영식(62) 회장이 대학 강단에 선다.

동아대는 김 회장을 생명자원과학대 유전공학과 겸임교수로 임명했다고 13일 밝혔다.

대학 측은 김 회장의 역동적인 경영철학과 사회공헌 활동에 깊이 공감해 교수로 임용했다고 설명했다. 권오창 총장은 “김 회장의 탁월한 업무수행능력과 실용적이고 올바른 경영이념이 학생들에게 잘 전달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1984년 천호물산을 설립, 식용달팽이를 이용한 식품사업을 성공시킨 데 이어 1990년부터 통마늘진액과 산수유, 황후백수오 등으로 사업을 확장했다. 그는 ‘10미터만 더 뛰어봐’라는 책을 출간해 청년들의 멘토로 활약하고 있다. 또 7억원의 기금으로 ‘전 국민 출산장려 캠페인’에 앞장서고 있다.

김 회장은 “기업인들이 선호하는 인재는 인성과 능력을 함께 가진 사람”이라며 “학생들의 인성과 능력,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