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적 스타일 실내 공간’ 정동극장 등 11곳 선정

입력 2013-03-13 21:19


문화체육관광부는 ‘제1회 한국적 스타일 실내 공간 우수 사례 선정 공모’ 결과를 13일 발표했다. 전통을 살리면서 현대의 생활양식에 맞게 응용한 실내 공간 11곳을 선정했다.

문화 공간으로는 한옥 공간을 건물 내부에 배치한 서울 정동극장과 풍류 이미지를 멋스럽게 살린 경기도 포천 배상면주가 세월랑이 선정됐다. 교육 공간으로는 국악 5음계를 건축으로 시각화한 서울 서초동 국립국악학교, 전통 공예를 건축 디자인으로 활용한 경남 통영 용남초등학교가 뽑혔다.

상업 공간으로는 전통 마루를 실내에 설치한 서울 소공동 조선호텔, 도예미를 강조한 서울 북촌 가마광주요, 자연 풍경을 잘 조화시킨 경기도 여주 지수화풍 360 컨트리클럽, 벼루와 먹물 이미지를 살린 서울 청담동 한식당 다담, 로비에 정자를 설치한 부산 해운대 한식당 연타발이 선정됐다. 주거 및 의료 공간으로는 한옥으로 지은 경기도 분당 지노하우스, 백자항아리 이미지를 건축에 도입한 서울 서초동 편강한의원이 선정됐다.

방선규 문화부 문화예술국장은 “한류 문화가 지속적으로 성장하려면 우리만의 고유한 정체성을 담고 있는 한국적인 실내 공간이 필요하다. 이번 사업이 문화콘텐츠로 자리매김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광형 선임기자 ghl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