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발원지 검룡소에 스토리텔링 광장 조성
입력 2013-03-13 20:54
강원도 태백시가 한강의 발원지 검룡소 일원에 스토리텔링 광장을 조성한다고 13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오는 9월까지 창죽동 검룡소 주차장 앞 2093㎡ 부지에 검룡소의 상징성과 역사성을 함축한 조형물과 교량 등을 세우는 등 스토리텔링 광장을 조성한다. 이를 위해 시는 이달부터 4월 12일까지 스토리텔링 광장 조성에 대한 아이디어를 공모한다. 시는 공모를 통해 접수된 아이디어를 대상으로 상징물의 이미지 완성도, 주변 환경과의 조화, 창의성 등을 심사해 최종 적격자를 선정, 광장 조성 제작 및 설치권을 부여할 방침이다.
검룡소는 둘레 20m 규모의 샘으로 하루 2000∼3000t의 물이 석회암반을 뚫고 솟아오르고 있다. 이 샘물이 폭포를 이루며 생겨난 구불구불한 물길은 ‘서해에 살던 이무기가 용이 되려고 강줄기를 거슬러 올라오다 남긴 흔적’이라는 전설이 전해오고 있다. 검룡소는 1987년 국립지리원에 의해 한강의 최장 발원지로 공식 인정을 받았으며 2010년에는 명승 제73호로 지정됐다.
태백=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