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럭에 실려가던 중 도주, 소 합동 생포작전 다뤄… SBS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

입력 2013-03-13 20:45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SBS·14일 오후 8시55분)

벌써 한 달 째, 전남 함평의 작은 마을 한 야산엔 매일 밤 의문의 남자가 나타난다. 그는 랜턴으로 어두운 숲 속 곳곳을 비추며 무언가를 찾는 데 여념이 없다. 도대체 이 남자가 찾는 건 무엇일까.

제작진이 다가가 이유를 물었더니 그는 “소를 찾는 중”이라고 답한다. 그가 밝힌 소를 잃어버린 이유는 이러했다. 지난달 소를 도축장으로 옮기려고 작업을 하던 중, 낯선 트럭에 올라탄 소가 갑자기 뛰어내려 야산으로 도주했다는 것.

방송에서는 홍길동보다 신출귀몰한 소를 잡기 위해 소의 주인과 마을 주민들, 수의사, 함평군 119 대원 등이 총동원돼 벌이는 ‘소 생포 작전’이 전파를 탄다. 이 밖에 19년 동안 머리를 길러 현재 머리카락 길이가 162.5㎝나 되는 한 10대 여성의 사연 등이 소개된다.

박지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