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초까지 꽃샘추위… 건조한 날씨 이어질 듯

입력 2013-03-13 19:53

기상청은 올 봄은 쌀쌀한 날이 많은 가운데 기온변화가 크고 건조한 날씨도 당분간 이어지겠다고 13일 전망했다.

기상청은 3월 하순 기온은 대륙고기압의 영향으로 평년(5∼10도)보다 낮을 것으로 내다봤다. 4월 초순에도 대륙고기압이 일시 확장해 기온이 크게 오르내리는 전형적인 꽃샘추위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4월 중순에는 평년(11∼14도) 기온을 회복하겠지만 이동성 고기압과 저기압이 번갈아 지나가면서 날씨 변화가 잦을 것으로 보인다.

건조한 날씨도 이달 말까지 계속될 전망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달 10일부터 한 달간 전국의 평균 강수량은 11.1㎜로 평년(47.3㎜)의 23%에 불과했다.

12일 밤부터 13일 사이 전국에 비나 눈이 내렸지만 해갈 효과는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북서쪽에서 차고 건조한 바람이 우리나라로 계속 들어오고, 대부분 지역에 당분간 비 소식도 없어 금세 건조해질 것”이라며 화재 예방을 당부했다.

황사도 예년보다 심할 전망이다. 기상청 장현식 통보관은 “올 봄에는 대륙고기압이 평년에 비해 강한 세력을 유지하고 있어 우리나라로 확장하면서 황사를 동반하는 경우가 예년보다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사야 기자 Isaia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