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관 20명 인사 단행… 장관 없는 4개 부는 제외

입력 2013-03-13 18:32

박근혜 대통령은 13개 정부 부처 차관과 국무조정실 차장 2명 등 20명의 차관 인사를 13일 단행했다. 장관이 아직 임명되지 않은 기획재정부·국방부·미래창조과학부·해양수산부 차관은 임명되지 않았다.

김행 청와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차관 인사는 소관 분야 전문성을 갖추고 대통령의 국정철학에 적합한 분으로 선임했다”며 “각 부처 장관 추천을 거쳐 아직 공식적으로는 구성되지 않았지만 인사위에 준한 심의 절차를 거쳐 발표하게 됐다”고 밝혔다. 서울대 교수인 나승일 교육부 차관 등을 제외한 18명은 고시 출신으로 90%가 내부 승진이다. 전문성과 조직 안정성을 고려했다는 분석이다.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에는 사격 국가대표 출신인 박종길 태릉선수촌장이 임명됐다.

외교부 1차관에 김규현 외교통상부 차관보, 외교부 2차관에 조태열 경기도 자문대사가 임명됐다.

박 대통령은 또 통일부 차관에 김남식 통일부 기획조정실장, 법무부 차관에 김학의 대검 대전고검장, 안전행정부 1차관에 박찬우 소청심사위원장을 각각 임명했다.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은 김재홍 지식경제부 성장동력실장, 보건복지부 차관은 이영찬 새누리당 보건복지위원회 수석전문위원, 국무조정실 1차장은 홍윤식 국무총리실 국정운영1실장이 발탁됐다.

엄기영 기자 eo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