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 중소기업 육성 자금통로 확대해야”… 商議 ‘새 정부 금융정책 방향’
입력 2013-03-13 19:14
올해에도 중소기업의 자금난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혁신 중소기업을 육성하기 위해 자금통로를 확대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대한상공회의소가 13일 서울 남대문로4가 상의회관에서 개최한 ‘새 정부에 바라는 금융정책 방향’ 세미나에서 김용진 서강대 교수는 “중소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은행대출에 편중된 현재의 자금조달 구조를 탈피해야 한다”며 개인투자자로부터 자금을 투자받는 크라우드 펀딩의 확대, 중소기업 대출상품과 연계된 신규 파생상품의 도입, M&A 시장의 활성화 등 다양한 자금 조달 원천 확보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김 교수는 이어 중소기업 자금조달 문제의 원인 중 하나로 정보비대칭을 지적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기업신용정보 표준화 체계 구축과 신용조회업무 확대 등을 제안했다.
금융기업의 글로벌화를 적극적으로 지원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한국금융연구원 서정호 박사는 “UBS와 HSBC 등 주요 선진은행들의 경우 해외시장에서의 영업정도를 나타내는 ‘초국적지수’가 각각 76.5%, 64.7%인 데 비해 국내은행들은 3.6%로 큰 격차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서 박사는 “국내 금융기업이 글로벌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려면 대형투자은행 육성 등을 내건 자본시장법 개정안이 조속히 통과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권혜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