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파격인사 2題] LG그룹, 연구개발 책임자 ‘전원 승진’
입력 2013-03-13 19:13
LG그룹이 시장선도 성과를 이끌어 낸 연구개발(R&D) 분야 인재들을 전원 승진시키는 파격 보상을 실시했다.
LG그룹은 13일 서울 양재동 LG전자 서초R&D캠퍼스에서 연구개발 성과보고회를 열고 LG디스플레이의 대면적 올레드(OLED) 기술팀 등 24개 연구개발 프로젝트팀에 ‘LG 연구개발상’을 수여했다.
24개팀 중 1팀의 연구개발 책임자가 2명이어서 25명의 연구개발 책임자 전원이 승진과 별도 보상 등의 혜택을 받게 된다.
12명은 임원급 대우를 받는 연구전문위원으로 승진했고 7명의 차장과 책임연구원은 각각 부장과 수석연구원으로 발탁됐다. 이미 연구위원급인 6명은 별도의 보상을 받는다.
LG 관계자는 “지난해까지 수상자 일부를 발탁 승진시킨 사례가 있었지만 수상팀 연구개발 책임자 전원에게 승진 등 혜택을 준 것은 올해가 처음”이라며 “이번 발탁 승진은 구본무 회장의 성과 보상 방침과 R&D 인재 육성 의지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구 회장은 보고회에 참석해 10개 계열사의 70여개 핵심기술을 살펴보면서 R&D 전략 및 신기술 동향을 점검했고 수상자들과 만찬을 함께 하며 격려했다.
LG는 탁월한 시장선도 성과를 창출할 경우 사장급 수석 연구·전문위원까지 승진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하윤해 기자 justic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