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별금지법 이래서 안돼” 입법저지 대책위, 교회지도자 초청 설명회
입력 2013-03-13 17:42 수정 2013-03-13 21:55
한국교계 동성애·동성혼 입법저지 비상대책위원회는 13일 서울 여의도 국민일보 빌딩에서 교계지도자 초청 보고회를 갖고 차별금지법안 폐기를 위한 캠페인을 펼치기로 했다. 또 전국 16개 시도를 순회하며 차별금지법안의 문제점을 설명하고 반대운동을 확산시키기로 했다.
이날 보고회에 참석한 민주통합당 기독신우회장 김진표 의원은 “법안이 민주당의 입장과 배치되는 부분이 있고 동성혼을 인정하는 것으로 확대될 우려가 있기 때문에 그대로 통과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기현 새누리당 의원은 “새누리당이 책임지고 통과되지 않도록 할 것”이라며 “교회가 사회에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좋은 사역에 많이 나서 주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대책위는 상임총재에 김삼환(명성교회) 목사, 공동총재에 전병금(강남교회) 이영훈(여의도순복음교회) 소강석(새에덴교회) 목사를 선출했다. 또 상임대표에 김영진 장로, 공동대표에 황우여 전용태 김명규 장로를 선임했다.
한편 밝은인터넷, 선민네트워크 등 30여 교계 및 시민단체가 연합한 ‘차별금지법 반대 국민연합’ 100여명의 회원들은 이날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동성애만 보호하고 국민 대다수를 역차별하는 차별금지법을 반대한다는 성명을 냈다.
차별금지법은 출산·종교·성적지향·성정체성 등에 따른 생활영역에서 차별을 금지하는 것으로, 차별이 발생하면 국가인권위원회가 시정권고·명령을 할 수 있고 이를 불이행하면 강제금을 부과하는 내용 등이 담겼다.
유영대 기자 ydy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