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VC 바닥재, 공동주택 층간소음 30% 완화
입력 2013-03-13 17:14
공동주택 층간소음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면서 바닥재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층간소음을 줄일 수 있는 바닥재에 대한 문의가 늘자 건자재 업체들도 소음 방지용 폴리염화비닐(PVC) 바닥재를 주력 상품으로 밀고 나섰다.
건자재업계 관계자는 13일 “2000년대 이후 선풍적인 인기를 누렸던 강화마루의 경우 소음을 가중시킨다는 단점으로 인해 최근에는 충격과 소음을 완충시켜주는 PVC바닥재 제품이 대안으로 부각되고 있다”고 말했다.
LG하우시스의 PVC 바닥재 ‘소리잠’(사진)은 4.5㎜ 두께의 고탄성 구조를 적용해 일반 콘크리트 구조에서 나는 소음을 30% 이상 줄일 수 있다. 쿠션감이 높아 발에 가해지는 충격을 완화해 안전사고로 인한 피해도 최소화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아이들 정서에 맞는 맞춤형 디자인부터 오크, 월넛, 티크 등 목질마루 제품과 차이가 없는 고급스러운 디자인의 다양한 제품들을 선보이며 선택의 폭도 넓혔다.
LG하우시스 관계자는 “인체에 유해한 프탈레이트계 가소제를 사용하지 않은 친환경 제품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며 2009년 출시 이후 매년 30% 이상 매출 성장률을 기록할 정도로 각광받고 있다”고 말했다.
한화 L&C가 생산하는 PVC바닥재 ‘소리지움’도 흡음막 쿠션이 적용돼 시공 시 일반 콘크리트 구조에서 75㏈인 층간소음을 55㏈까지 줄여준다.
KCC가 최근 내놓은 친환경 바닥재 ‘숲 황토 순 뽀로로’ 바닥재는 4.5㎜의 두께로 고탄력 발포층을 사용했다. 이 제품은 한 대기업 건설사의 시험결과 일반 콘크리트 대비 약 24㏈의 소음 감소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프탈레이트계를 함유하지 않은 친환경 가소제를 적용한 바닥재로 어린이 피부에 직접 닿아도 무해한 장점을 가지고 있다.
특히 ‘뽀통령’이라 불리우는 뽀로로와 친구들 캐릭터를 패턴화한 디자인과 다채로운 컬러로 공부방, 놀이방 등 어린이 공간에는 어느 곳이나 잘 어울린다. 바닥재를 들어내야 하는 공사가 부담스럽다면 아이들 방처럼 소음이 많이 발생되는 한정된 공간에 소음방지 매트를 사용하는 것도 효과적이다.
한장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