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메모-통영 삼백리 한려수도] 통영국제음악제 3월 22∼28일 개최

입력 2013-03-13 17:27


통영대전중부고속도로 통영IC에서 내리면 통영 시내이다. 서울에서 통영까지 고속버스로 4시간10분. 문화예술의 보물창고로 불리는 통영은 세병관을 비롯해 충렬사, 통영옻칠미술관, 청마문학관, 윤이상기념관, 동피랑벽화마을 등 관광자원이 지근거리에 위치해 도보여행의 적지로 꼽힌다.

통영 시가지와 한려수도를 한눈에 조망하려면 미륵산 8부 능선까지 운행하는 한려수도조망케이블카를 타야 한다. 8인승 캐빈 47대가 순환하는 케이블카의 왕복요금은 어른 9000원·어린이 5000원으로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행한다(055-649-3804).

미륵산의 미래사 아래에 위치한 나폴리농원(055-641-7005)은 편백효소길 걷기, 편백비누 만들기, 편백 족욕하기 등 편백나무를 주제로 다양한 숲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숲해설가인 길덕한씨가 편백나무에서 추출한 아토치드는 아토피, 비염, 천식에 효과가 있는 성분으로 가습액과 화장품 등으로 개발됐다.

통영을 대표하는 봄 음식은 도다리쑥국. 살이 꽉 찬 봄 도다리와 자연산 해쑥을 넣어 끓인 도다리쑥국은 먹는 순간 입안 가득 쑥향이 밴다. 통영시 제2청사 아래에 위치한 명실식당(055-645-2598)이 맛있다. 통영여객선터미널 인근에 위치한 통영명가(055-649-0533)는 굴밥으로 유명한 음식점.

1960년대에 탄생한 통영의 꿀빵(사진)은 속에 팥소가 들어 있고 겉에 꿀이 발라져 있어 쫀득쫀득하고 고소한 맛이 일품이다. 충렬사 인근에 위치한 ‘오미사 꿀빵’이 원조로 수작업으로 만들기 때문에 오전 11시 정도면 품절된다. 인터넷으로 주문하면 택배로 보내준다(055-645-3230).

‘2013 통영국제음악제’가 22일부터 28일까지 ‘자유 & 고독’을 주제로 통영시민문화회관 등에서 열린다. 이번 음악제의 하이라이트는 개막공연인 ‘세멜레 워크’. 헨델의 오페라 ‘세멜레’를 새롭게 연출한 ‘세멜레 워크’는 뮤지컬·연극·패션쇼가 어우러진 펑키스타일 작품으로 22·23일 공연한다. 이밖에 오페라와 챔버 오케스트라, 앙상블, 레지던스 프로그램, 어린이 콘서트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통영의 봄을 노래한다.

박강섭 관광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