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3월 14일] 말씀 앞에서의 자세

입력 2013-03-13 17:19


찬송 : 주의 말씀 받은 그 날 285장(통 209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느헤미야 8장 1-9절


말씀 : 바벨론에 포로로 끌려갔다 돌아온 이스라엘 공동체는 느헤미야의 리더십 덕분에 무너진 예루살렘 성벽수축공사를 많은 우여곡절 끝에 마칠 수 있었습니다. 공사를 끝낸 후 이스라엘 백성들은 수문 앞 광장에 모였습니다. 수문은 물이 나오는 문으로서 예루살렘 감람산 옆, 기드론 골짜기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이 수문은 히스기야가 외적의 침입을 받을 경우를 대비하여 성 밖에 있던 물을 지하로 터널을 파서 성 안으로 끌어들인 곳이었습니다. 수문 앞 광장에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모든 이스라엘 백성들이 모였습니다. 이때 에스라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향해 율법책을 낭독하기 시작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말씀을 사모하여 자발적으로 모였던 것입니다. 그들은 하나님의 말씀에 귀를 기울였습니다. 아침부터 정오까지 말씀을 읽었습니다. 그러기를 일주일 동안이나 말씀을 읽고 들었습니다.

오늘 본문을 통해서 볼 수 있는, 말씀에 대한 바른 태도는 무엇일까요? “에스라가 모든 백성 위에 서서 그들 목전에 책을 펴니 책을 펼 때에 모든 백성이 일어서니라.”(5절) 에스라는 높은 나무 강단에 서서 책을 폈습니다. 그러자 모든 백성들이 다 일어났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여호와 하나님 앞에서 겸비함과 그분에 대한 경외를 표시하기 위해 일어섰던 것입니다. 그리고 6절에 “에스라가 위대하신 하나님 여호와를 송축하매 모든 백성이 손을 들고 ‘아멘 아멘’ 하고 응답하고 몸을 굽혀 얼굴을 땅에 대고 여호와께 경배하니라”에서 알 수 있듯이 이스라엘 백성들은 아멘으로 화답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이 자신들에게 주시는 말씀임을 ‘아멘’으로써 입술로 고백한 것입니다. “하나님의 약속은 얼마든지 그리스도 안에서 예가 되니 그런즉 그로 말미암아 우리가 아멘 하여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게 되느니라.”(고후 1:20)

하나님의 말씀을 갈급하게 사모하며 아멘으로 화답하는 사람들에게 주시는 축복이 있습니다. “백성이 율법의 말씀을 듣고 다 우는지라.”(9절) 하나님의 임재 가득한 예배의 특징은 우리를 변화시킨다는 것입니다. 그 변화의 징조가 바로 눈물입니다. 회개의 눈물, 감사의 눈물, 나도 모르게 흘리는 눈물 등. 하나님의 말씀이 선포될 때 백성의 마음이 뜨거워져서 울게 된 것입니다. 말씀을 통하여 그리고 말씀과 더불어 성령님께서 역사하시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받는 것을 먹는 것에 비유한 말씀이 있습니다. “내가 주의 말씀을 얻어 먹었사오니 주의 말씀은 내게 기쁨과 내 마음의 즐거움이오나….”(렘 15:16) 하나님의 말씀을 맛있게 잘 받아 드십시오. “달고 오묘한 그 말씀 생명의 말씀은 귀한 그 말씀 진실로 생명의 말씀이 나의 길과 믿음 밝히 보여주니 아름답고 귀한 말씀 생명샘이로다 아름답고 귀한 말씀 생명샘이로다.”(찬송가 200장) 진정한 변화는 하나님의 말씀을 사모하는 마음으로부터 시작됩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목마름이 영혼을 건강하게 합니다. 강단에서 선포되는 말씀의 능력이 곧 교회의 능력과 권세요 영적인 능력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겸손하게 받게 하시고 하나님을 경외하는 마음으로 경청하게 하옵소서. 그리고 말씀을 통해 날마다 새로워지고 변화되도록 도와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설동주 목사 (과천약수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