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시 소외계층 지원시설 밥상공동체 행복센터 준공… 시민 5만여명 14억원 기부

입력 2013-03-12 21:49


강원도 원주시 밥상공동체복지재단이 13일 오전 10시 원주시 원동에서 밥상공동체 행복센터 준공식을 개최한다.

12일 밥상공동체복지재단에 따르면 소외계층 주민들의 지원을 위한 행복센터를 건축키 위해 지난해 6∼12월 ‘만원감동 캠페인’을 전개해 시민 5만여 명으로부터 14억원을 기부 받았다.

시민들의 기부금 전액으로 건축된 행복센터는 지상 4층, 연면적 1343㎡ 규모로 지어졌다. 이 센터에는 연탄은행, 독거노인지원센터, 무료급식소, 어르신공부방, 샤워실, 세탁실, 건강진료실, 봉사자실, 주민체육시설 등 다양한 복지시설이 조성돼 있다. 특히 센터 1층 로비에는 ‘만원감동 캠페인’에 동참한 시민들의 이름이 새겨져 있다.

밥상공동체는 이날 화환 대신 연탄과 쌀을 기부받기로 했으며 이를 지역 내 어려운 이웃을 위해 사용할 계획이다.

밥상공동체 대표 허기복(58) 목사는 “지금까지 행복센터 건립을 위해 도움을 주신 모든 분들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복지와 자활이 하나로 작동되는 희망의 요람, 어려운 이웃을 지지하고 사랑하는 진정한 성소(聖所)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원주=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