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콜택시·저상버스 교통약자 위해 대폭 확충… 전북도, 345억원 투입키로
입력 2013-03-12 20:00
전북도는 2016년까지 345억원을 투자해 장애인과 노인, 임산부 등 교통 약자의 이동 편의를 높이기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이에 따라 현재 40대에 불과한 장애인 콜택시를 142대로, 56대인 저상버스를 247대로 늘릴 계획이다. 도는 먼저 시군의 재정부담을 덜어주고 장애인 콜택시 운영의 효율을 높이기 위해 구입비와 운영비의 50%를 기초단체에 지원하기로 했다. 전북에서는 현재 전주에 26대를 비롯해 군산 4대, 익산 4대, 정읍 4대, 김제 2대 등의 장애인 콜택시가 운영되고 있다.
또 1대당 가격이 2억원인 저상버스 구입비 중 일부를 2008년부터 지원해 온 도는 올해부터 유류비와 수리비 등 운영비 일부도 지원키로 했다. 압축천연가스(CNG) 충전소가 없어 저상버스 운행이 어려운 일부 시지역과 농어촌지역에는 개발이 완료되는 2015년부터 중형저상버스를 투입하기로 했다.
앞서 도는 11일 장애인 단체와 버스업계 대표, 공무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관련 간담회를 갖고 이 같은 계획에 대해 논의했다. 한 관계자는 “차량 확충과 더불어 사회적 약자들에 대한 배려를 높이기 위해 운전원 등을 대상으로 인식개선 교육도 실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전주=김용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