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 사량도 지리산에 현수교 등장… “빼어난 자연경관 한눈에 조망”

입력 2013-03-12 19:54


산림청 선정 100대 명산 중 하나인 경남 통영시 사량도 지리산(해발 398m)에 현수교가 설치됐다.

통영시는 사량도 지리산 정상 부근 등산로 연결사업과 위험구간 정비사업을 최근 완료해 등산로를 개방했다고 12일 밝혔다.

이 사업은 향봉과 연지봉 2개 구간에 총연장 61.2m(1구간 39.0m, 2구간 22.2m)인 보도 현수교(일명 출렁다리)를 설치하고 위험 구간을 정비하는 것으로 국비 20억원이 투입됐다. 사량도 지리산은 산세와 경관이 빼어나 많은 등산객이 찾고 있다. 하지만 암봉으로 이어진 능선길이 매우 위험해 안전사고가 우려됐다.

관광객 최규철(45)씨는 “출렁다리 위를 걷다 보면 한눈에 조망되는 빼어난 자연경관에 넋을 잃게 되고 흔들거리는 다리에 오금이 저려온다”며 “이번 정비사업으로 출렁다리 일원에 안내판과 이정표가 설치되고 추억을 담아 갈 수 있는 포토존도 마련돼 기쁘다”고 말했다.

통영시 관계자는 “사량도 지리산 출렁다리를 보기 위해 주말에 관광객 5000∼6000명이 찾아 올 것으로 기대된다”며 “등산객들에게 보다 안전한 등산 여건을 제공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등산로 정비관리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통영=이영재 기자 yj311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