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기한 경과 식품 피해 3년새 1068건

입력 2013-03-12 18:54

유통기한이 지난 식품을 먹고 장염, 복통, 설사 등 부작용을 경험하는 위해사례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소비자원은 12일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CISS)에 2010년부터 3년간 접수된 유통기한 경과 식품으로 인한 소비자 위해사례가 1068건이나 되는 데다 섭취 후 부작용 발생으로 병원치료 등을 받은 경우도 33.9%(362건)에 달한다고 밝혔다.

유통기한을 넘겨 판매된 식품 중에는 우유(114건·10.7%)가 가장 많았다. 업태별로는 중소형 마트(653건·61.1%)에서 판매된 식품이 가장 많았고 편의점(202건·18.9%), 대형마트(74건·6.9%), 식품접객업소(48건·4.5%) 순이었다. 섭취 후 부작용 발생비율은 편의점(45.0%)과 식품접객업소(39.6%)가 다른 판매처보다 높았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편의점 등에선 소비자가 구입한 식품을 현장에서 바로 먹는 경우가 많아 미처 유통기한을 확인하지 못하기 때문인 것 같다”면서 식품 구입 시 반드시 유통기한을 확인한 뒤 섭취할 것을 당부했다.

김혜림 선임기자 m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