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러리·비욘세 개인정보 유출… 유명인 12명 해킹당해

입력 2013-03-12 18:42
힐러리 클린턴 전 미국 국무장관과 팝스타 비욘세, 영화배우 애슈턴 커처 등 유명인 12명의 개인정보가 해킹당해 한 웹사이트에 공개됐다고 미 연예전문매체 TMZ 등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피해자 명단은 화려하기 그지없다. 클린턴 전 장관과 비욘세 외에도 조 바이든 부통령, 영화배우 멜 깁슨, 킴 카다시안, 패리스 힐튼 등 거물급 인사들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비욘세의 남편이자 래퍼인 제이지도 해킹을 피할 수 없었다. 심지어 로스앤젤레스 경찰국(LAPD) 찰리 벡 국장의 개인정보도 해킹당했다. 이들의 정보는 ‘기밀파일’이라고 설명돼 있었을 뿐 완전히 공개된 상태였다.

공개된 파일에는 미국판 주민등록번호라 할 수 있는 소셜시큐리티넘버와 집 주소는 물론 은행거래 내역 및 신용카드 정보, 주택·자동차 담보대출 등 금융정보까지 담겨 있었다. 다만 클린턴 전 장관과 바이든 부통령의 신용 관련 내역은 공개되지 않은 상태다. 법무부는 “연방수사국(FBI)이 어떤 경위로 정보들이 유출됐는지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양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