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용 안경’ 쓰고 진품 보석만 골라 훔쳐
입력 2013-03-12 18:07
서울 서초경찰서는 12일 보석 감정용 특수 안경을 착용하고 값비싼 보석만 골라 훔친 혐의(상습 절도)로 안모(46)씨를 구속했다.
안씨는 지난달부터 최근까지 서울 서초구와 양천구 일대 아파트 8개 동에 침입해 현금과 귀금속 7000만원 상당을 훔쳐 달아난 혐의다. 안씨는 절단기로 방범창을 자르고 빈집에 들어간 뒤 현금, 명품 시계, 순금열쇠 등을 훔쳤다. 그는 다이아몬드와 진주 목걸이 등 귀금속의 진품 여부를 구별하기 위해 미리 준비한 보석 감정용 특수 안경을 이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안씨는 CCTV 추적을 피하기 위해 도주용 차량을 범행 장소에서 500m 이상 떨어진 곳에 주차하는 등 치밀하게 범행을 준비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이용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