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하남 노동장관 “새 정부 고용률 70% 달성 위한 ‘일자리 로드맵’ 수립 발표할 것”
입력 2013-03-12 17:56 수정 2013-03-12 22:18
신임 고용노동부 장관이 첫 현장방문지로 바이오 신약개발 업체를 찾아 박근혜 정부의 핵심과제인 일자리 중심의 창조경제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향후 노동부 정책의 무게중심이 노사관계보다는 고용에 집중될 것임을 예고한 것으로 풀이된다.
방하남 노동부 장관은 12일 인천 송도동 소재 바이오 신약 개발 업체인 ㈜셀트리온을 방문했다. 이 업체는 2002년 의약품 제조업체로 시작, 바이오 신약 개발에 매진해 괄목할 성장을 이루며 매년 40%대의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했다.
방 장관은 회사 측의 설명을 들은 뒤 “새 정부가 지향하는 창조산업을 통한 일자리 창출의 모범사례”라고 격려했다. 이어 방 장관은 “정부의 모든 정책이 창조경제를 통한 일자리 창출과 연계될 수 있도록 조만간 범부처 합동으로 고용률 70% 달성을 위한 일자리 로드맵을 수립해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방 장관은 이어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을 찾았다. 방 장관은 서울 여의도 한국노총회관에서 한국노총 지도부를 만나 일자리 문제 해결을 위한 노동계의 협조를 요청했다. 방 장관은 “고용률 70% 달성 등 일자리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노사정 모두의 협력이 필요하다”며 협력을 당부한 뒤 “정부는 노동계·경영계와 적극적으로 소통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방 장관은 이날 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과도 만날 계획이었지만 민주노총이 신임 위원장 선출 이후인 26일에 만나자고 수정 제의한 상태다.
방 장관은 13일 한국경영자총협회와 대한상공회의소를 잇따라 방문해 장시간 근로 개선, 취약계층 채용 확대 등 고용창출을 위한 노력을 당부할 예정이다.
선정수 기자 js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