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성 메마른 유럽 ‘재복음화’ 시급”… 프랑스 예수님의 마을, 5차 유럽선교 콘퍼런스 7월 개최
입력 2013-03-12 17:45
프랑스 파리의 선교 공동체인 ‘프랑스 예수님의 마을’(대표 최현숙 선교사·사진)은 오는 7월 15일부터 19일까지 같은 장소에서 제5차 유럽선교 콘퍼런스를 연다.
‘유럽 재복음화와 이슬람선교’란 주제로 열리는 이번 콘퍼런스에서는 유럽선교 활성화와 효과적인 이슬람 대처방안 등이 집중적으로 다뤄진다. 미국 켄터키주 센트럴침례신학교의 몰리 마셜스 총장과 여의도순복음교회 청년국장 변성우 목사, 영화 ‘회복’을 만든 김종철 감독이 주강사로 참여한다. 또한 김승천(퐁네프장로교회) 박용관(삼일장로교회) 이극범(파리장로교회) 목사 등 유럽 지역의 한인 교역자들이 강사로 섬긴다.
프랑스 파리 북쪽으로 100㎞ 떨어진 보베 근교의 예수님의 마을에서는 2009년부터 매년 유럽선교 콘퍼런스를 열고 있다. 유럽의 재복음화뿐 아니라 북한선교를 위해서도 기도하며 선교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최근 콘퍼런스 사전 준비차 한국을 찾은 최 선교사는 “영적으로 유럽 지역은 에스겔 골짜기의 마른 뼈들과 같은 상태로 기독교 부흥의 가능성은 조금도 찾아볼 수 없다”면서 “교회는 쇠퇴하고 오히려 이슬람은 흥왕하고 있는 이 시점에서 유럽 재복음화를 위한 전 세계 기독인들의 뜨거운 중보기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최 선교사에 따르면 현재 예수님의 마을은 유럽 재정위기 여파로 심각한 재정난을 겪고 있다. 올해 76세의 고령에도 불구하고 선교 열정을 불태우고 있는 최 선교사는 “현재 짓고 있는 건물 완공을 위해선 6억원 정도가 필요하지만 독지가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면서 “그럼에도 콘퍼런스를 변함없이 여는 것은 이 일을 하나님이 기뻐하실 것이라는 확신이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콘퍼런스 참가를 원하는 사람들은 홈페이지(www.vdjesus.org)와 전화(001333-4446-3566)를 통해 등록할 수 있다.
이태형 선임기자 thl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