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꿈의교회, 신개념 기독상담 프로그램 ‘교구상담사’ 과정 개강

입력 2013-03-12 17:45


안산 꿈의교회(김학중 목사)는 목양적 돌봄과 상담에 헌신할 수 있는 성도들을 선발해 양육하는 ‘교구상담사(parish counselor) 교육’을 지난 6일 시작했다. 1년 4학기(매 학기 10주) 과정으로 진행되는 교구상담사 교육은 목회현장을 돕는 새로운 개념의 기독상담교육 프로그램으로 연세대학교 권수영 교수 연구팀이 기획하고 개발해 처음 시도됐다.

권 교수는 “그동안 한국교회의 치유세미나와 상담학교는 성도들의 신앙생활에 중점을 두기보다 상담학회의 자격증 취득에 필요한 과목들을 개설해 온 경향이 있다”며 “교구상담사 교육은 교회 목양에 실제적으로 필요한 과목을 개설하고 훈련해 지역교회를 섬기는 데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연구팀은 프로그램 개발을 위해 일선 교회의 상담목사, 심방전도사, 구역장 등으로부터 목회와 상담의 난제들을 조사했다. 그 결과 아동·청소년은 물론 중년과 노인에 이르기까지 생애주기별 발달과 심리에 대한 이해, 병중에 있는 가족을 위한 상담, 가족을 잃은 교인에 대한 사별상담, 외도심리와 이혼위기상담, 장애자녀를 둔 가정·한부모가정·탈북가정에 대한 이해와 상담, 청소년 인터넷 게임중독 상담, 자살예방 등이 목회현장에 절실히 필요한 상담영역으로 조사됐다.

김학중 목사는 “새롭게 시작하는 교구상담사 교육프로그램을 통해 앞으로 본 교회는 물론 타 교회 목회자들과 평신도들에게도 지역교회를 효율적으로 섬기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권수영 정석환 이명진 연세대 교수, 손운산 이화여대 교수, 이상억 장로회신학대학 교수, 황애란 전 연세대 간호대학 교수, 이선호 서울벤처대학원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등이 강사로 참여한다. 2학기는 5월 15일, 3학기는 8월 21일, 4학기는 11월 6일 개강한다.

이지현 기자 jeehl@kmib.co.kr